[인트로] 이달, 성남의 문화예술 소식
- artviewzine
- 9월 28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30일

무대 빛낼 ‘성남의 별’: 성남문화재단,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오디션 진행
성남문화재단이 2025 창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하는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의 출연배우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성남의 별’이 될 신인 및 잠재력 있는 중고신인 배우 10명을 선발했다.
지난 8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3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연습실에서 열린 이번 오디션에는 총 375명이 지원해, 무려 3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에는 연출가 조성일을 비롯해 성남연극협회 관계자와 현역 배우들이 참여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지원자들은 지정 대사 연기와 자유연기, 인터뷰로 이어진 치열한 경쟁을 펼쳐, 최종 10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특히 성남 거주자와 성남 예술인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해 지역예술인을 위한 기회의 폭을 더욱 넓혔다.
‘아내’ 역에 최종 선발된 배우 김소연은 “배우이기 이전에 엄마로 살아오며 무대가 간절했던 순간, 가족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어 오디션에 설 수 있었다”며 “바람에 흔들리지만 그래서 더 반짝이는 별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더 반짝이는 우리의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창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정통 연극을 선보이는 한편, 예술인들에게는 무대를 향한 등용문이자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며 지역을 넘어 한국 연극계의 저변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0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3일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될 이번 작품은 삶의 위기를 겪는 인물들이 ‘노인’이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다시 삶의 의지를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과 영화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 온 베테랑 배우 김명국이 ‘노인’ 역을 맡고,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더욱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선율로 되살아난 하수처리장: 성남물빛정원 뮤직홀 개관
성남시가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이 지난 9월 5일(금)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30여 년간 방치되었던 공간이 음악과 문화가 흐르는 시민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개관식은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립합창단의 공연, 경과보고, 리모델링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신상진 시장은 “하수처리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성남의 혁신과 변화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성남물빛정원이 시민의 일상에서 사랑받는 문화예술 메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은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88㎡ 규모로 150석 공연장과 카페와 연습실, 악기보관실 등을 갖췄다. 주변으로 두물길 산책로와 잔디마당, 옥상 하늘마당이 이어져 낮에는 휴식, 밤에는 야경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났다.
시는 9월 7일(일)과 8일(월)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금난새가 지휘하는 개관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주 1회 이상의 스트링 오케스트라, 실내악 앙상블, 독주회 등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관람은 공연 3주 전까지 성남시청 통합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매회 추첨을 통해 관람자가 확정된다.
성남시는 이번 뮤직홀 개관을 시작으로 성남물빛정원을 ‘365일 열린 문화 정원’으로 발전시켜, 시민 누구나 쉽게 다가가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2단계 마스터플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을 포함한 복합문화타운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물빛정원 뮤직홀 개관 기념 음악회에서 금난새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골든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성남의 음악 유망주 찾는다: 성남예총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개최
(사)한국예총 성남지회(회장 송위혁)가 주최하고 (사)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지부장 장경환)가 주관하는 ‘제31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가 11월 1일(토)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부를 대상으로 피아노·관현악·성악(독창) 부문으로 진행되며, 전체 대상 1명과 각 부문 대상·최우수상·우수상·금상·은상·동상 등 총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와 상위 입상자에게는 별도의 오디션을 거쳐 11월 23일(일) 성남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성남유망신예음악회>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접수 마감은 10월 11일(토) 오후 5시까지이며, 대회 참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예총 홈페이지(www.cas.or.kr) 공지 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010-8178-0117

시민 배우들의 데뷔 무대: ‘드림 온 스테이지’ 창작 뮤지컬 공연
성남시민을 위한 재능 발굴 뮤지컬 캠프 ‘드림 온 스테이지’ 2기 배우들이 3개월간의 워크숍 결과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 <콩나물 버스 in Magic hour>를 선보인다. 지난 8월 만 19세 이상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통해 28명의 뮤지컬 배우 과정 참여자를 선발, 뮤지컬 기초부터 공연 실전까지 단계별 트레이닝을 거쳤다.
창작 뮤지컬 <콩나물 버스 in Magic hour>는 1970년대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노래로 희망을 키워 가는 버스 안내양 ‘순진’의 꿈과 사랑이야기를 성남의 정서를 더해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세대를 잇는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11월 29일(토)과 30일(일) 양일간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문의: 031-783-8000

열린 무대, 새로운 기회: 2026년 성남아트센터 공연장 정기대관 신청
성남문화재단이 2026년도 성남아트센터 공연장 정기대관 신청을 오는 10월 13일(월)까지 받는다. 대관 공간은 오페라하우스(1,808석), 콘서트홀(1,102석), 앙상블시어터(378석)이며 대관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단, 성남문화재단 자체 기획공연이나 성남시 주최 행사, 성남시립예술단 공연, 무대 점검 기간은 제외된다. 오페라하우스, 앙상블시어터는 장르 제한 없이 예술성 및 작품성, 전문성을 갖춘 작품을 우선으로 선정하고 콘서트홀은 클래식 공연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대관 승인은 심의를 통해 결정되며 결과는 10월 말까지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신청은 성남아트센터 전자대관 홈페이지(www.snart.or.kr/rental)를 통해 온라인 대관 신청서와 공연 계획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031-783-8042(오페라하우스), 8047(콘서트홀), 8049(앙상블시어터)

예술교육의 미래를 묻다: 인문학적 사유 기반 연수 <생각하는 SSAEM> 개최
성남문화재단은 문화예술 교육가를 위한 인문학적 사유 기반의 전문가 특강형 연수 프로그램 <생각하는 SSAEM>을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꿈꾸는예술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기술·사회·교육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예술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AI·기술·ESG 등 최신의 사회 의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하며 예술교육의 본질과 실천 방향을 새롭게 모색한다.
10월 22일(수)에는 박종신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예술과 기술의 상호 작용’을 주제로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창의성과 상상력에 대해 논의하고, 10월 31일(금)에는 김진택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가 ‘ESG 전환, 새로운 삶의 질 디자인과 미학적 상상력’을 주제로 지속 가능성 시대에 예술교육이 품어야 할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에 대해 강의한다. 참가비 무료.
문의: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꿈꾸는예술터 031-240-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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