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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앱]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What’s in my phone?




누구보다도 섬세한 감각과 영감으로 가득한 예술가들. 그들의 스마트폰 안에는 어떤 앱이 자리하고 있을까? 4월 마티네 콘서트 협연자인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의 최애 앱을 소개한다.


음악 감상의 파트너

유튜브(프리미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다른 음악 스트리밍 앱도 많지만, 연주자로서 실감하는 장점은 유튜브에 존재하는 방대한 클래식 영상 자료, 특히 실제 실황 공연 자료들이 아닌가 해요. 덕분에 음반과는 다른 시선으로 실황 무대를 통한 감상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죠.

다음은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Digital Concerthall)입니다. 이 앱이야말로 음악인들의 필수 앱이 아닐까요? 베를린필의 감동적인 모든 공연들이 생동감 있게 전달되고 그로 인한 많은 자극과 공 부가 함께 되는 최애 앱입니다. 공연 실황 외에도 각종 실내악과 베를린필의 역사적 스토리, 다큐멘터리 등 풍부한 아카이브로 가득해서 시간 날 때마다 시청하곤 하죠.

 

연주의 동반자

디지털 악보 리더 앱인 포스코어(Forscore)를 즐겨 사용해요. 각종 악보의 통합 관리는 물론, 카테고리별 분류와 정리도 편리한 앱입니다. 일정 수준의 편집도 가능하고, 앱으로 악보를 보면서 연주할 때 유용한 편의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죠. 특히 악보를 넘겨주는 페달과 연동성이 좋아서 연주 시에 항상 신뢰할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앱입니다.

 

문서 관리의 필수품

스캔 앱을 사용할 때가 많아요. 지니어스 스캔(Genius Scan)은 문서나 악보를 스캔해서 그 이미지 파일을 보기 편하게 확대하고 기울이는 것은 물론, 명도와 채도를 자동으로 편집해 감쪽같이 깨끗한 파일로 변환해 주는 스캔 프로그램입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스캐너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결과물은 물론, 사용법도 쉽고 편리한 앱이죠.

 

일정 관리를 한 번에

난다 긴다 하는 스케줄 앱을 제치고 제가 근 10년째 사용하는 앱은 인포먼트 5(Informant 5)캘린더입니다. 이 앱을 사용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월간 달력 안에 시간과 할 일이 동시에 표시된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일정 관리 앱을 사용하다 보면 작은 액정 때문에 시간이 표시되지 않는 점이 항상 불편했는데, 이 앱은 월간 달력 안에 시간이 함께 표시되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거든요. 저의 특이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앱입니다.

 

해외 일정의 파트너

단연 구글맵(Google Maps)이죠. 해외에서 16년을 살아 본 경험으로는 우리나라처럼 구글맵을 잘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드물어요. 구글맵은 해외에서 모든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즐겨찾기부터 숙소 검색, 맛집 찾기, 내비게이션까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충족시켜 주는 만능 앱이죠. 제가 거주했던 뉴욕이나 파리, 바젤에는 아직 도 제가 채워 놓은 구글맵의 소중한 즐겨찾기 별들이 가득하답니다.








조인혁 클라리네티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DP)에서 수학했다. 스위스 무지크콜레기움 빈터투어와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을 역임했고, 한국인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 종신 수석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관현악과 조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연주 활동 역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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