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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NCF PREVIEW·문화] 예술로 함께 나누며 성장하기

  • 작성자 사진: artviewzine
    artviewzine
  • 2024년 3월 11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4월 17일

성남문화재단의 책임 중 하나는 예술인과 단체, 시민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의 역할이다. 재단은 2024년에도 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인과 예술 단체가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참신하고 지속적인 협력 지원사업을 개발하고, 시민들에게는 맞춤형 예술교육 및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풍요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보람 성남문화재단 소통전략부 대리



우선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준비한다. 예술인들의 교류와 협력 기회 확대 및 지역예술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며, 판교테크노밸리로 상징되는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융합 등 지역특화 예술창작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장르는 물론 성남 내 지역별 특성까지 꼼꼼히 고려한 지원으로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자 한다.

국내 최초 생활문화 1번지로 자리매김한 ‘사랑방 문화클럽 네트워크’와 지역시민 누구나 일상적이고 자발적으로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는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시민의 생활문화 향유 플랫폼으로 재도약을 모색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술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는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누구나 가까이 누리는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하고, 지역문화예술교육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유아문화예술교육과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공연 팀이 학교로 찾아가 교육 효과와 예술성을 갖춘 공연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공연’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특수문화예술교육(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그림책 비엔날레’는 그림책을 기반으로 예술 체험과 공연, 전시가 혼합되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가 될 것이다.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는 어린이 대상 융복합 예술교육을 확대하고, 성인층의 다양한 문화예술 배움 욕구에 부응하는 다채로운 감상·실기 교육을 지속한다. 직장인을 위한 저녁반 강좌 강화, 성남아트센터 공연·전시 연계 특강, ‘아카데미 플러스(명사 특강, 원데이 클래스, 신규 강좌 시범 운영)’ 등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시민과 관객들의 폭넓은 니즈에 부응하는 세밀한 기획이 돋보인다.

시민 누구나 미디어로 배우고 즐기며 소통하는 공간인 성남미디어센터는 2024년에는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더 많은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시민 중심 미디어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미디어 교육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뉴미디어 프로그램, 청년과 예술인을 위한 미디어아트 등의 강좌 강화 역시 시민 크리에이터들의 생활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노력이다.

 

일상 속 공간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그 중 한 곳인 수내동 샛별책놀터에서 진행한 야외 분재 클래스 현장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예술인과 함께하기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재단은 그동안 진행해 온 지원 체계를 더욱 꼼꼼히 살펴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예술인 지원 성과공유 포럼’을 진행해 재단의 공모 지원사업을 진단하고, 예술인들과 함께 개선 방안 모색을 마쳤다. 가장 큰 변화는 올해 성남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5대 지원사업 공모를 통합 진행하는 ‘2024 예술창작지원사업 통합 공모’다.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편의성은 높이고, 지원 방향 역시 한층 다양하고 세심하게 개편했다.

우선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해 온 공모를 통합 추진해 예술인들이 각 분야의 특성과 필요성을 총괄적으로 검토, 선택해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2024 예술창작지원사업 통합 공모’는 ▲성남예술인 예술창작활동 지원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모든예술31’ ▲청년예술활동 지원 ▲성남예술인 창작공간 지원 ▲성남예술인 교류·협력 지원 등 5개 분야로 지원 규모는 총 5억8천1백만 원이다.

공연이나 시각, 다원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 창작 발표를 지원하는 ‘성남예술인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은 장애예술인 지원을 확대하고, 다년 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장애예술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이들의 창작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또 일회성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의 특성에 따라 현장 평가를 통해 다년 지원으로 지역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경기지역 예술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예술 31’은 4차 산업 특별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성남에 맞는 지역특화 콘텐츠 창작 지원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 프로젝트 분야 지원을 신설했다.

청년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도 더 촘촘하게 개편했다. 성남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9~39세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예술인 창작활동 공모지원은 프로젝트 준비 과정부터 사전 제작과 시범 운영, 작품 발표까지 단계별로 세심하게 지원한다. 예술 전공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또는 아직 발표 이력이 없는 19~29세 이하 예비 예술인을 위한 지원도 새롭게 진행한다. 예비 예술인의 프로젝트 기획부터 제작까지 지원하며 실력 있는 예술가 발굴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은 기존 창작공간 임차료 일부 지원을 지속하고, 사업 종료 후 잔여 예산을 지역예술가들의 공연 및 전시 발표 공간 대관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창작 활동에 꼭 필요한 실질적 도움을 주고,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올해 신설 분야인 ‘성남예술인 교류·협력 지원사업’은 4인 이상의 예술인이나 3개 이상의 예술 단체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예술인 교류와 네트워킹, 창작기획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예술인과의 교류·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성남지역 예술인(단체)의 자발적 네트워크 형성과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모든예술 31’과 청년예술 지원사업 중 ‘예비예술인 지원 프로젝트’를 제외한 모든 공모는 지난 3월 8일 접수를 마치고, 다양한 지역예술인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좌) 수준 높은 예술 강좌를 만날 수 있는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 (우)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의 2022년 ‘그림책 비엔날레’ 현장

 

문화예술의 평생배움터,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지난 2020년 12월, 수정구 산성동 옛 영성여자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는 개관 3년 만에 ‘성남의 문화예술교육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성남시민의 문화예술교육 진흥과 효율적 지원이라는 탄생 취지대로, 그동안 기능 중심이 아닌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 융복합 프로그램 운영, 예술교육가와 교사, 지역단체들을 아우르는 활발한 소통 속에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지난 3년간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은 800여 개, 수강생 연인원은 무려 10만9천여 명에 달한다. 또 1천 명 이상의 예술교육가들이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550개 이상의 기관과 연계하며 성남만의 문화예술교육을 만들어 왔다. 4년간 공모사업에서 지원금 6억8천여만 원을 유치한 성과 역시 성남문화예술 교육센터가 그동안 일궈 온 노력을 증명한다.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이다. 먼저 지역의 영유아 교육기관과 협력해 그림책과 미술·움직임·연극 등 여러 장르를 연계한 유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그림책예술놀이’, 그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그림책 비엔날레’를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교사와 예술강사가 협력해 초중고 정규 교과의 교육 과정을 예술적 요소로 재구성해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를 이끄는 ‘교과연계 교육연극’은 매년 20여 개 학교가 참여 중이며, 올해는 학생들 스스로 사회적 이슈를 생각하고 이를 예술로 표현하는 중학교 미술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버 세대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지역의 노인·복지회관 등과 연계, 성남 노인문화예술교육 협의체를 구축하고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 노인문화 예술교육 전문인력 발굴 등을 진행하는 ‘예술로(老) 손잡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교육 분야 전문인력 육성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전임 예술교육가 운영, 지역사회와 다양하게 소통하는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 협의회 구성과 성남문화예술교육주간 개최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교육의 거점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는 ‘예술로 함께 나누며, 키우는 성남문화예술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성남문화예술교육 기초 거점으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을 정립하고, ‘IT 관련 기술과 예술’ 융합 등 성남 특화교육 확대, 문화예술교육 제도의 안정화와 효율화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이 준비한 문화예술교육과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다양한 예술의 경험이 올 한 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채워 가는 작은 토대가 되기를 기원한다.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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