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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NCF PREVIEW·재단] 문화로 만든 어제, 예술로 빛날 내일


‘푸른 용의 해’인 2024년은 성남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재단 창립 20주년과 202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시민의 삶이 문화예술의 기쁨으로 충만하도록 ‘메이드 인 성남’의 문화브랜드를 구축하는 노력은 올 한 해에도 계속된다. 그동안 쌓아 온 20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의 미래를 만들어 갈 성남문화재단의 2024년 계획을 들여다본다.

 

2004년 성남문화재단 창립 이후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그동안 재단이 걸어온 길은 서울 중심의 문화예술 지형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시민의 일상에 예술을, 성남의 곳곳에 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여정이었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된 올해, 성남문화재단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를 준비한다.

성년을 맞이한 성남문화재단이 새롭게 다짐한 올해의 마음가짐은 어떤 모습일까? 재단은 2024년 주요 운영 방향을 크게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 ‘지역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 정착 및 신뢰받는 재단 운영’ ‘시민문화예술 놀이터’ 기반 마련으로 잡았다.

먼저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동시대를 대표하는 우수 공연 단독 유치와 더불어, 해외 공연 단체 및 국제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한다.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화제의 해외 공연을 엄선해 성남 단독으로 선보이고, 영국왕립예술대학(RCA)과의 첫 교류 사업 등 국제 교류도 진행한다. 200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 이후 ‘세계 최고의 공연을 처음 만나는 곳’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수많은 성남 단독, 한국 초연 무대를 선보인 기획력으로 성남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가천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약을 통해 재단과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접점 역시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4일간의 축제 기간에 9만6천여 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아 성남 대표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성남페스티벌’은 오는 가을 제2회 축제를 앞두고 있다. 올해에는 2023년 첫 축제 이후 지역사회가 제안한 다양한 의견과 설문조사 등을 통한 시민 의견을 더욱 세밀하게 검토해 모두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축제, 일상에서 예술과 마주하는 축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성남의 예술인과 단체, 시민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역시 강화한다. 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인과 예술 단체를 위한 교류와 성장 지원, 시민을 위한 맞춤형 예술교육 및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풍요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성남만의 예술생태계를 만들어 간다.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중진 작가 지원사업인 ‘성남작가조명전’과 같은 기획전시 시리즈는 다채로운 큐레이션을 통해 재능 넘치는 지역 예술가들을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알리기 위한 노력이다. 또 예술인들의 바람을 반영한 지원 체계와 대상별 맞춤형 지원으로 예술가의 성장과 창작을 함께 고민하고 응원한다. 시민 생활문화의 대표 아이콘 ‘사랑방문화클럽 네트워크’, 생활권 내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과 참여, 공감을 만들어 가는 ‘문화공간+’, 시민 크리에이터의 산실 성남미디어센터 등 시민 생활문화의 창작과 성장, 확산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지속한다.

 

시민의 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4월 16일 ESG* 경영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 탄소중립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 문화예술을 통한 상생의 사회적 가치 구현, 참여와 신뢰 기반의 혁신경영 체계 등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하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형식적인 선언문 발표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를 촘촘히 살피는 상생의 동행을 위한 다각도의 섬세한 실천을 이어 갈 계획이다. 여기에 창립 20주년을 맞아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정착, 재단의 미래를 위해 함께 소통하고 나아가는 전사적인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선한 공간 변화 소식도 기억하자. 지난해 성남시가 발표한 ‘성남아트센터 주변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연계, 올해 하반기까지 성남아트센터 광장과 주변 일대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공연·전시 관람뿐 아니라 예술과 놀이, 휴식이 어우러진 ‘시민문화예술놀이터’이자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모습이 기대된다. 지난 20년간 시민과 관객이 보내 준 따뜻한 격려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한 스무 살 성남문화재단의 다짐 그리고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사업과 콘텐츠가 2024년 올 한 해 모두의 곁에서 문화예술의 기쁨을 전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원한다.

*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각각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


성남아트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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