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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2] 2024 소장품주제기획전 <사유의 정원>

  • 작성자 사진: artviewzine
    artviewzine
  • 2024년 3월 1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4월 1일


성남큐브미술관은 공립미술관으로서 미술관 소장품을 공유하여 감상 기회를 확대하고 가치를 나누고자 매년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2024 소장품주제기획전은 2023년 <성남의 발견>전 공모를 통해 수집한 신新소장품과 기旣소장품을 활용한 주제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글 이수정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 사진 최재우


예술가의 사유와 마주하며 나의 사유를 담다

<사유의 정원>은 동시대 작가 8인의 작품 12여점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사유의 여정’을 만나고자 기획되었다. <사유의 정원> 속에서 예술가의 사유와 마주하며,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유를 통해 찾아낸 아름다움으로 새로운 영감을 안겨 주길 바란다.

박상미 작가의 <내 자리>는 화려한 색감을 배경으로 수묵의 흑백 이미지를 부각함으로써 공간속에 융화하지 못하는 제3의 주체를 표현하며 작가의 내면과 인간관계를 이야기한다. 고혜숙 작가는 한국의 정서와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작품 <사ㅡ잇길에서>도 조각보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공간 속으로 끌어내 해체와 재배치를 통해 전통 한국의 미를 다시 소환한다. 윤길영 작가는 아크릴릭에 부조적 형태를 돌출시켜 본질을 향해 육박하는 생명력 있는 표현으로 <그리움>을 담는다. 유한이 작가의 <옥상정원>은 정형화된 기하학적 공간과 대조적으로 감각적이고 유기적인 ‘개자원화보(芥子園畵譜)’의 도판 이미지를 통해 인간적인 자연의 한 장면을 표현했다. 유봉상 작가의 <JJ20160625>는 차갑고 날카로운 ‘못’과 자연히 만들어지는 녹색 명암 그림자로 자연 탐사에서 교감한 풍경을 빚어낸다. 조창환 작가의 작품 <BREATH(숨)>는 한 올 한 올 물감을 쌓아 독특한 물성과 색채로 빚어낸 하나의 추상 이미지 속에 들숨과 날숨, 미세한 공기의 흐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시각화했다. 이계진 작가는 먹과 소금의 우연적 효과를 활용한 <소금산수> 시리즈 작품에서 무의식에 내재된 기억들 속 작가만의 이야기를 조형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황현숙 작가의 <엄마의 추억 1>은 오래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며 어머니와 연관된 전통적인 소재들을 기억 속에서 하나하나 끄집어 낸듯이 공간감, 원근감 없이 나열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은 대체로 자연을 소재로 편안하고 따뜻한 시선을 선사한다. 작품이 가진 따스한 온기로 일상의 혼잡함과 고단함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평온한 공간 속 사유의 시간을 통해 삶의 가치와 진정성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한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전시연계 프로그램 <나만의 정원>은 미술관에서 수집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시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앞으로 성남큐브미술관은 전시와 더불어 더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

 

2024 소장품주제기획전 <사유의 정원>

일시 | 2월 16일~12월 22일

장소 |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

문의 | 031-783-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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